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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 Days와 관련된 글 5개

  1. 2007/01/09 ZF's America Days Part.5 - 로스엔젤레스를 느끼다 (14)
  2. 2006/11/13 ZF's America Days Part.4 - 이것이 미국이다! (28)
  3. 2006/11/09 ZF's America Days Part.3 - Sun Shining (46)
  4. 2006/11/09 ZF's America Days Part.2 - 내게 미련이 있었니, 시애틀. (16)
  5. 2006/11/09 ZF's America Days Part.1 - Hello Seattle (25)

ZF's dream station » Old things/옛 미셀러니

ZF's America Days Part.5 - 로스엔젤레스를 느끼다

2007/0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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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일까. 그동안 너무 게을렀나보다. 무려 두 달 전 일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니! 기왕 시작한 걸 마무리를 지으려면, 어쩔 수 없다. 더 남겨야지.

다시 말하지만, 무려 두 달 전 일이다. 이젠 기억도 나지 않을 법하다. 하지만, 난 아직 이날들을 선명히 기억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왜 내 머리 속엔, 역시 사람 사는 자리일 미국이 ‘파라다이스’로 기억되고 있는 걸까?
난 미국을 여행하면서, ‘현실의 고민’이란 걸 모두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동안, 한국에선 부동산 폭등이 갑자기 이슈가 되고, 인터넷도 들끓었지만, 난 그 모든 걸 잊고, 심지어는 성적에 대한 고민까지 모두 잊고 편안하게 여행만 즐겼다. 그래서일까, 난 여행에만 집중했고, 그 모든 기억은 고스란히, 내 머리 속 깊은 곳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각설하고, 여행기로 돌아가자. 이날은, 정말 피곤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인터넷이 되는 호텔로 와, 여행기 중 몇개를 올리고, 사람들을 만나느라 밤을 샜기 때문이다. 그 피곤한 몸은, 버스에 올랐고, 버스는 로스엔젤레스 자연사 박물관으로 그를 데려다줬다.
여기서 느낀 건,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 정도. 그 이상의 감흥은 없었다. 서울, 아니 한국엔 이 정도 규모의 박물관이 얼마나 있으며, 그 박물관이 시민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감흥이 없었던 것도 박물관이란 곳이, 내겐 그저 지루한 곳으로만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박물관에 대한 ‘안 좋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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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규모가 커, 사진 찍다 포기한 로스엔젤레스 자연사 박물관. 천천히 넘겨가며 감상하세요.

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건, 초등학교때의,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뿐이다. 매우 뜸하게 찾아갔고, 그저 선생님만 졸졸 따라다니는 무료한 시간. 그저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그런 시간. 난 그게 싫었다. 내가 ZF's America Days Part 3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Exploratorium을 칭찬했던 이유가 이거다. 일방적인 정보 수용이 아니라, 체험으로 얻어내는 광경을 즐길 수 있었으니까. 하여튼, 로스엔젤레스 자연사 박물관도, 큰 감흥은 없었다. 그저, 그랬다.


로스엔젤레스의 교과서적인 풍경

로스엔젤레스는, 교과서적인 도시였다. 중심지 이론, 딱 그대로다. 우선 도시가 대단히 넓다. 오래 된 도시도 아니다. 시내 중심가의 초고층 건물을 제외하면, 야자수 나무보다 높은 건물을 찾기가 힘들었다. 1층, 높아봐야 2~3층짜리 건물들은 많았지만 말이다.
서울과는 너무도 다른 풍경이었다. 야자수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로스엔젤레스, 그리고 야자수가 아닌, 아파트와 빌딩이 숲을 이루는 서울. 뭐, 둘을 놓고 뭐가 좋네, 뭐가 안 좋네를 따지고 싶진 않다. 그저, 로스엔젤레스는 너무도 이질적인 풍경으로 다가왔다.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로스엔젤레스

여담으로, 로스엔젤레스 이야기. 로스엔젤레스는 미국식 문화의 또다른 중심지다. 영화산업의 중심지이고, 각종 스튜디오도 여기에 있어 온갖 종류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다.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뉴욕을 다루는 <CSI>도 꽤 많은 장면을 LA의 세트에서 찍지 않는가.
그러다 보니, 로스엔젤레스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는다. 특히 드라마 <24>는 절정이라 할 법하다. 24시간 내에 그렇게 많은 테러가, 로스엔젤레스에서만 일어나는 이유는 대체 뭐람. 하지만, 내가 그 날 낮까지 느꼈던 로스엔젤레스는, 너무도 따뜻하고, 포근하고, 조용한 도시였다.

도시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칼텍(Caltech;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이 있었다. 누가 대학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주변 마을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아담한 그 학교는, 내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조용했다. 하지만 그 학교가 전 세계에 준 영향은, 그 조용한 학교에서 나왔다고는 믿지 못할 만큼 크고 요란했으니, 이것도 일종의 아이러니일까.

하지만, 로스엔젤레스는 야누스였다. 그 조용하던 도시의 또 다른 면엔, 너무도 활기찬 모습이 있었다. 바로, 헐리우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을 상대로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 그곳은, 역시 사람 사는 동네였다.

늦가을 로스엔젤레스의 태양은 빨리 졌다. 하지만, 그들은 태양이 있든 없든, 조용하지만 활기차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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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s dream station » Old things/옛 미셀러니

ZF's America Days Part.4 - 이것이 미국이다!

2006/11/1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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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처음 느끼는 건, 아무래도 그 엄청난 규모와 아담한 집들이 빚어내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나도 이 날, 그걸 제대로 느꼈다.br /br /br /span style=font-weight: bold;거대한 미국/spanbr /br /이 날의 코스는 대강 스탠포드에서 LA로 가는 코스. 일정표를 보고 놀랐다. 버스 이동시간이 6시간이 넘었으니까. 잠시 생각해봤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얼마나 걸리던가. 4~5시간. 캘리포니아 주, 하나 사이에서 움직이는 건데도 그 정도의 시간이라니.br /다시, lt;아메리카 자전거여행gt;이 떠올랐다. 미국의 남동쪽에서 서북쪽을 가르는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은 6400km랬다. 미국, 크긴 큰 나라다.br /br /그래서일까. 미국에서는 자동차는 거의 필수에 가깝다. 자동차가 없으면 마음대로 이동하기 힘들다. 대중교통? 잘 되어있는진 모르겠다. 확실한 건, 미국의 교통체증이 엄청나다는 것이다.br /br /하지만 우리가 탄 버스는 느리지 않은 속도로 이동할 수 있었다. 왜일까? 프리웨이(미국의 무료 고속도로)에 ‘카풀라인’이 있기 때문이다. 출근시간에 2명 이상이 탄 차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차선’이라는데, ‘겨우 2명?’이라 물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이 차로에서, 속도 꽤 괜찮게 낼 수 있다. 오른쪽에 ‘드러누운’ 수많은 차들을 약올릴 만큼. 그만큼 혼자 차를 모는 사람이 많다는 소리다. 이런 수준이니, 텍사스에서 기름을 뽑아도 미국이 석유를 수입하는 이유가 뭔지 알 수 있는 것 같았다.br /br /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미국은 대학도 크네/spanbr /br /하여튼, 카풀라인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스탠포드 대학이었다. 미국은 땅이 넓다 보니, 대학도 넓은가 보다. span style=color: rgb(142, 142, 142);(물론, 이 환상은 바로 다음 날 깨지고 말았지만...)/span 서울대가 울고 갈 만큼 넓은 캠퍼스. 덕분에 이곳은 자전거 천국이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여기, 꼭 중국에 온 기분이라고. 그만큼 자전거가 많았다.br /br /스탠포드 대학은 설립 배경이 꽤 재밌다. 캘리포니아의 엄청난 부자였던 릴랜드 스탠포드의 아들이 15살의 나이(생일도 맞이하지 못하고 죽었단다)로 죽자, 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대학이란다. 그래서 정식 명칭도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이었다나.br /그래서인지, 버스에서 내려 보인 건물에 적힌 글귀는nbsp; 다름아닌 “MEMORIAL ARCH TO THE MEMORY OF LELAND STANFORD JUNIOR”였다.br /(여담.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로댕의 lt;칼레의 시민gt; 조각상이 보이고, 더 들어가면 이번엔 Leland Stanford를 기리기 위해 그의 부인인 Jane Rathrop Stanford가 만든 Memorial Church가 있었다.)br /br / br /본격적인 캠퍼스 투어를 시작하니, 미국의 문화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전자공학부쪽에 가자, 나를 둘러싼 3개의 건물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DAVID PACKARD ELECTRICAL ENGINEERING”, “WILLIAM GATES COMPUTER SCIENCE”, “WILLIAM R. HEWLLET TEACHING CENTER”. 미국의 문화는, 기부문화다.br /br / br /이게 바로 미국이다.br /br / br /span style=font-weight: bold;다시, 거대한 미국/spanbr /br /뜻깊은 강연을 하나 들은 후에,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주변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정말 거대한 미국이었다. 차로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br /br /그리고 도착한 호텔에서, 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다. America Days Part.1~3이 모두 이 날에 올라갈 수 있었다. 피곤함과 필력 부족으로 다음 날엔 꾸준히 올리지 못해, 이렇게 다녀온 후에 Part.4를 쓰고 있지만 말이다.br /br /br /span style=font-weight: bold;P.S./span 내일 내로 Part 5~9를 완결할까 합니다. 이거 덕분에 다른 글을 모두 드롭한 상태라[...]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죠. 솔직히 Part 6, 7, 8은 내용이 별로 없어요. 6일째 날엔 유니버설 스튜디오였고, 7과 8은 묶어서 쓸 건데, 그날 일정은 하루종일 비행기(날짜변경 포함)라서[...] Part 9는 대강 후기가 될 듯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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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s America Days Part.3 - Sun Shining

2006/11/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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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 얻었을 때, 얼마나 기쁘던가. 그리고 기대했던 즐거움 얻지 못했을 때, 얼마나 실망스럽던가. 2006년 11월 7일은 그런 날이었다.br /br /이 날, 우리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회사 중 Sun Microsystems, 그리고 스탠포드 선형입자가속기(SLAC; Stanford Linear Accelerator Center), 샌프란시스코의 Exploratorium,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명물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견학했다.br /br / br /span style=font-weight: bold;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 Sun Microsystems/spanbr /br /사실 내가 Sun Microsystems에 관심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걸 돕고있는 OpenOffice.org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회사가 Sun Microsystems 아니었던가. 그래도 그닥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br /br / br /Sun은 우리에게 네트워크 컴퓨터 “Sun Ray”를 보여줬다. 하드디스크와 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치들 없이, 오로지 그래픽 카드(적어도 모니터에 표시는 해줘야 하니까)와 네트워크 카드가 있는 컴퓨터다. 특정한 정보가 담긴 카드를 넣으면 서버와 통신해 정보를 얻어온다. 이러한 형태의 컴퓨터는 여러 장점이 있다. 세션이 모두 서버에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전원이 나간다 해도, 혹은 클라이언트가 작업공간을 옮겨도 작업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 말이다.br /다만 서버의 안정성, 혹은 보안 문제를 어디까지 해결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꽤 흥미로운 컴퓨터였다. 컴퓨터를 켜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 모든 걸 해결하는 이른바 Google OS가 한동안 여러 이야기를 낳았던 걸 생각하면, 이런 형태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br /br / br /Sun Ray는 데스크탑을 어마어마하게 작게 줄여놓은 것 같이 생긴 기계, 혹은 iMac같이 일체형으로 된 기계, 그리고 랩탑 형태가 있었다. 더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보여준 건 이정도였으니까. 그래도 흥미로웠다.br /br /Sun의 직원들은 자부심이랄까, 그런 게 대단히 강해 보였다. 그들이 창조해낸(create) Java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Java는 대단히 독특한 프로그래밍 언어다. 객체지향적인 프로그래밍언어고,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을 통해 동작한다. 이 방식은 양날의 칼이다. 속도가 느린 반면, 거의 모든 OS에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br /지금, 자바의 가장 큰 장점은 범용성이다. 윈도우를 사용하는 우리는 실행 파일이 exe 파일이라 생각하지만, Mac이나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다. 그들은 exe를 쓰지 않고, bin과 같은 형식의 파일을 사용하니까. 그래서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윈도우 버전, 맥 버전, 리눅스 버전 등을 따로 배포해야 한다. 하지만 Java는 다르다. 매우 복잡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힘들지만, Java 어플리케이션은 하나의 파일로 VM이 있는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br /그래서 Java는, 범용성의 대명사다. 물론 C++와 같은 언어만큼 ‘강력하다’고 보긴 약간 힘들겠지만 말이다. 하여튼, Sun Ray를 본 이후, Java에 대한 설명을 하는 Sun 직원들에겐 정말, Java에 대한 자부심이 보였다. 그 자부심, 부러웠다.br /br / br /아참, Sun은 Stanford University Network의 약자다. 실리콘 밸리의 탄생 배경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스탠포드의 경영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로 유출되는 인재들을 서부로 묶기 위해 스탠포드 졸업생들에게 스탠포드 대학의 넓은 땅을 싸게 임대, 사업하기 편한 곳을 만들어 줬던 것이 휴렛팩커드(HP), 그리고 실리콘 밸리의 탄생 배경이 아니었던가.br /br /br /span style=font-weight: bold;기대했던, 하지만 덜했던 즐거움, SLAC/spanbr /br /In-N-Out 버거를 먹고, 우리는 SLAC으로 향했다. SLAC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건물이란다. 안에 들어가서 본 모습은, 정말 끝없이 길어보였다.br /나는 SLAC에 오기 전, 큰 기대를 하고 왔다. 뭔가 멋있겠지. 하지만 그냥 구경하는 게 재밌을 리가 있나. 게다가 언어의 장벽은 스탠포드쪽의 설명을 무참히 가로막았다. 내가 단어가 약하고, 듣기/말하기가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두시길. 지루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규모만큼은 대단했다.br /br / br /입자가속기는 규모가 커야한다. 작은 물질을 알아내기 위해선 최대한 큰 에너지를 가진 양성자류와 전자를 충돌시켜, ‘터질 때’ 나오는 것들을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실험 결과를 통해 양성자, 혹은 중성자와 전자를 이루는, 쿼크나 렙톤류의 물질을 찾아내는 게 입자가속기의 목적이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주는 구간’이 커야한다. 그게 입자가속기가 규모가 커야 하는 이유다.br /br /하여튼, 설명은 못 알아듣겠고, 그냥 구경하는 건 얼마나 재미가 없던지.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냥 그랬다.br /br /br /span style=font-weight: bold;Exploratorium, 한 과학자의 위대한 면모/spanbr /br /Exploratorium은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말 그대로, 과학을 체험하게 해주는 곳이다. 재미 없는 ‘과학관’을 생각하지 마시라. 이곳은, 일단 재미가 있다. 여러 과학적 원리를 위해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여러 물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난, 이런 면에선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부럽다. 이런 훌륭한 곳을 두고 있다는 게. 100번 설명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한 사람의 뇌리에 더 깊게 박힌다는 건 말 하지 않아도 알리라.br /br /아참, 시간이 매우 촉박했던 관계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양해해 주시길.br /br /br /span style=font-weight: bold;샌프란시스코의 명물, 혹은 ‘기술(Technology)의 예술(Art)’/spanbr /br /나는 금문교를 ‘기술의 예술(Art of Technology)’이라 부르고 싶다. 정말이다. 그 긴 다리에, 교각이 단 두개라니. 게다가 얼마나 아름다운가.br /br /아참, 금문교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빨간 색이다. 그럼 왜 이 다리의 이름이 금문교일까. 금문교가 있는 골든 게이트 해협에 있기 때문이다. 골든 게이트란 이름은, 터키 이스탄불의 Golden Horn과 비슷하다고 붙은 이름이다.br /br / br /시애틀의 축축했던 날이 아닌, 안개가 끼다가도 태양이 눈부시게 빛났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하루는 기대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SLAC이 많이 지겹긴 했지만서도, 영원히 잊을 수 없으리라.br /br /P.S. 제목은 좀 중의적이다. 쨍쨍했던 하루, 혹은 Sun Microsystems의 빛나는 자신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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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s America Days Part.2 - 내게 미련이 있었니, 시애틀.

2006/11/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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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쓴(아, America Days 1~3은 4일차인 11월 8일에 몰아쓰고 있다. 밤엔 도저히 쓸 기분이 아니길래.) America Days 1은 “17년 밖에 되지 않는다지만, 2006년 11월 5일은 어찌되었든 내 삶에서 가장 긴 하루였다.”로 시작한다. 그럼 11월 6일은 무엇이냐. 내 삶에서 가장 지루한 하루였다고 해볼까. 그만큼 지루한 날이었다.br /호텔에서 일어날 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무슨 뉴스가 다른 소식 전혀 없이, 날씨(Forecast)와 교통정보(Traffic)만 하던지. 그만큼 날씨가 좋지 않았던 걸까. 밖에 하늘은, 그냥 흔한, 비 내리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었는데 말이다.br /br /어쩌면 내 기억 속에, 시애틀은 늘 비 내리는 모습으로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애틀 주변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멋졌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선, 특히 서울에선 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집들과 너른 벌판이 있는 곳이 워싱턴주니까. 평소 ‘이국적’이란 단어 하면 늘 사진 속의 풍경만 떠올리던 나는, 그 사진 속의 풍경이 내 눈앞에 와있는 게 너무도 좋았다. 그렇게 우리는 시애틀 북쪽의 Everett으로 가, 보잉사의 크디 큰 공장을 견학했다. 사진은 못찍었다. Public Tour가 아닌 Private Tour였는데, 내부 보안상 카메라는 허용되지 않는 듯했다.br /br /보잉 공장을 나와서 도착한 곳은 한 폭포였는데, 이름은 span style=text-decoration: line-through;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중에 추가하기로 하고,/span Snoqualmie Falls라고 한다. 일단 사진부터 올려놓겠다.br /br /div style=text-align: center; span style=color: rgb(142, 142, 142);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폭포 사진. 나이애가라보다 높이는 높다고 한다./spanbr //divbr /그 다음, 우리는 시애틀-타코마 공항으로 이동했다.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이게 뭐람. 아침에 왜 Traffic과 Forecast만 계속 뉴스에 나왔는지 이해하고 말았다. 덴버에서 시애틀로 온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거였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두 시간 가량 지연된 것.br /br / br /br /허기를 달래기 위해 터미널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은 한국과 꽤 다르다. 음료 리필이 자유롭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br /이제 좀 이해가 간다. 왜 미국이 그렇게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지. 음식물 쓰레기, 종이, 플라스틱, 이 모든 걸 구별하는 한국이 이런 점에선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다.br /br /하여튼, 항공기 지연으로 lt;CSI:miamigt; 본방송을 시청하겠다는 꿈은 날아갔지만, 시애틀은 여전히 내 기억 속엔 아름답고 좋은 도시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젠, 샌프란시스코에서의 2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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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s America Days Part.1 - Hello Seattle

2006/1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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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밖에 되지 않는다지만, 2006년 11월 5일은 어찌되었든 내 삶에서 가장 긴 하루였다. 비행기에 오른 시간이 2006년 11월 5일 15시였는데, 비행기에 내리니 다시 2006년 11월 5일이다. 그것도, 아침 8시. 시간을 번 셈이다.br /br /시간, 그리고 미국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책이 있다. lt;아메리카 자전거여행gt;. 미국은 대강 6개 정도의 시간을 쓴다. 동부 표준시(EST), 중부 표준시, 산악 표준시, 태평양 표준시, 알래스카 표준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와이 표준시. 나머지는 생략하도록 한다.br /그 책의 저자인 홍은택씨는 서쪽으로 가는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은 ‘시간을 버는’ 여행이라 했다. 시간대를 서쪽으로 지나면 한 시간 뒤로 가니까, 대강 시간을 버는 거라 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건 동쪽으로 가는 것이다. 왜 시간을 벌었을까. 날짜변경선 덕분이다. 당연한 얘기는 그만 하자.br /br / br /인천국제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 아침 10시. 12시에 만나 15시 비행기를 타는 사람 치곤 좀 일찍 도착한 거다. 수속을 끝내고 비행기에 올랐다. 보잉의 B777이었고, 유나이티드 항공편이었다. 보잉. 보잉을 잘 기억하도록 하자.br /br / br /br /비행기는 즐거...운 게 아니라, 곤혹스러웠다. 정말 건조했다. 화장실에 자주 들러야 했다. 어떻게든 수분을 얻어야 했으므로. 세수 한 후, 굳이 말리지 않아도 저절로, 금방 물이 마를 정도였으니까. 이유는 생략. 비행기에서 감기를 얻은 상태로, “Welcome to San Fransisco”라는 말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an Fransisco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다. 악명 높은 US-VISIT 프로그램을 별 문제 없이 통과하고,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렸다. 그 비행기는 보잉의 소형 여객기인 B737이었다. 이 비행기는 그렇게까지 건조하진 않았다. 이미 익숙해진 걸까. 역치가 높아졌나.br /br / br /여하튼 나는, 미국에 왔다. 아름다운 도시인 시애틀에 왔다. 인상적이었던 시애틀-타코마 공항에서 내려 도착한 곳은 보잉의 항공박물관이었다.br /br / br /a href=http://www.flickr.com/photos/37608765@N00/242414312/in/photostream/보잉과 우리 학교는 ‘사이좋은’ 관계/a다. 덕분에 다음 날, 나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된다.br /br /
사용자

시애틀의 야경

br /대단히 피곤했다. 그도 그럴 것이, 건조하고 좁은 비행기에선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전날에 잠을 조금만 자야했었나. 하여튼, 밥을 먹고, 호텔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내 삶에서 가장 긴 하루를 끝냈다. 누가 하루를 24시간이라 했는가. 그 날 하루는, 41시간이었다. 뭐, 이렇게 번 17시간은 나중에 서울로 돌아가면서 고스란히 뺏길 테니, 세상은 가끔 야속하게 공평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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