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데이를 해오면서, 난 정말 그런 거 많이 느꼈다. 그냥 미투데이 상에서 몇 마디, 150자도 안되는 말로 남겨도 되는 글을 정말 길게 늘이고, 쓸데 없는 말 많이도 쓰려고 참 많은 시간을 날려먹었구나. 그래서말인데, 하나 묻자. 우리 블로거들은 왜 기존 매체를 따라하려 하는가? 솔직히 나 역시 그 함정에 빠져 한동안 슬럼프를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지금까지도.
완벽한 구조를 가진 대단히 잘 짜여진 글이라는 거, 솔직히 쓰기에 피로하다. 아니, 몇몇 글은 좋은 글을 가장한 사족 덩어리가 되어버리고 말지. 특히, 리뷰. 몇 마디면 끝날 느낌 쓰기가 왜 리뷰로 둔갑해 분량마저 그렇게 길어지나? 그러다 결국 드롭하고, 결국엔 느낌마저 잃어버리고. 왜 사족으로 점철된, 남의 글을 쓰는가 말이다.
그래서, 난 이제 그런 짓은 더이상 안 하려 한다. 이 블로그 제목, 그 거창하고 부담스러운 블로그 제목도 곧 바뀔 거고, 괜히 매거진을 탐내 만들었던 스킨도 이제 바꿔보려 한다.
바꿔야한다. 바뀌어야한다. 사족의 향연을 위해 더이상 나를 버리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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