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8/04 Oh my eye! (4)
- 2007/08/01 D-WAR, 봐야하나? (6)
- 2007/07/29 사족의 향연 (2)
- 2007/07/19 우리는 성역입니까? (2)
- 2007/07/14 전원책, 토론의 기본을 모른다 (38)
- 2007/06/10 차라리 말하질 말아라 (4)
- 2007/06/03 노무현, 이것이 문제다 (38)
- 2007/05/24 타락했다고?
- 2007/05/16 무의식을 주목하라 (4)
- 2007/05/15 민족주의는 ‘구라’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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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things/옛 에세이와 관련된 글 132개
ZF's dream station » Old things/옛 에세이
Oh my eye!
2007/08/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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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 봐야하나?
2007/08/01 12:25

나는 솔직히 <D-WAR>를 볼 마음이 없다. 왜냐, 나는 스토리가 살아있는 영화를 좋아하지, 시각적 충격이네 뭐네 이런 건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최근 본 영화, 그리고 그 영화에 대한 느낌만 보면 알 수 있을테다.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분명 인기있고 추천 들어온 영화는 <트랜스포머>였지만 난 <트랜스포머>가 아니라 <라따뚜이>를 봤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다. 왜냐, <라따뚜이>는 스토리가 재미있으니까.
내가 <스파이더맨 3>을 본 이유는 <스파이더맨 2>의 흥미진진한 설정, 예를 들면 “먹고살기 바쁜 슈퍼히어로”라던가, “원하지 않으면 능력을 잃는 슈퍼히어로”라는 설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3>이 머리는 만족했지만 가슴이 만족하지 못했던 이유는, <스파이더맨 3>에 버무려놓은 수많은 은유들은 흥미로웠지만 이야기의 만듦새는 (아무래도 시간이 제한되어있던 탓인지) 약간 비약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자의로 본 영화는 아닌 <그놈 목소리>, 만족 못 했다. 영화의 기획의도(“그놈 잡자!”)에는 충분히 부합하는 영화였다만, 이야기든 플롯이든, 그런 게 조금 난잡했다. 분명 극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랄까...
결국 오늘은 8월 1일.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D-WAR>가 개봉하는 날이다. 난 ... 이 영화를 정말이지 보고싶은 마음이 없다. 보고 판단하자고 말하기엔, 내겐 시간이 너무 없다. 나는 <트랜스포머>보다 <라따뚜이>가 좋은 사람이니까.
P.S. 이 영화의 마케팅은 최악이었다. 뭐랄까, 그런 기분만 들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자기위안하려 하고 있다는 느낌. 영화 팬들도 짜증났다. 음모론, 음모론 ... 말 되는 거 말 안 되는 거 마구 가져다 붙이는 거, 싫다.
하나만 더. 쇼박스, 미쳤나요? 니들이 삼성인가요? 한국에서 광고 끊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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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의 향연
2007/07/29 03:30

미투데이를 해오면서, 난 정말 그런 거 많이 느꼈다. 그냥 미투데이 상에서 몇 마디, 150자도 안되는 말로 남겨도 되는 글을 정말 길게 늘이고, 쓸데 없는 말 많이도 쓰려고 참 많은 시간을 날려먹었구나. 그래서말인데, 하나 묻자. 우리 블로거들은 왜 기존 매체를 따라하려 하는가? 솔직히 나 역시 그 함정에 빠져 한동안 슬럼프를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지금까지도.
완벽한 구조를 가진 대단히 잘 짜여진 글이라는 거, 솔직히 쓰기에 피로하다. 아니, 몇몇 글은 좋은 글을 가장한 사족 덩어리가 되어버리고 말지. 특히, 리뷰. 몇 마디면 끝날 느낌 쓰기가 왜 리뷰로 둔갑해 분량마저 그렇게 길어지나? 그러다 결국 드롭하고, 결국엔 느낌마저 잃어버리고. 왜 사족으로 점철된, 남의 글을 쓰는가 말이다.
그래서, 난 이제 그런 짓은 더이상 안 하려 한다. 이 블로그 제목, 그 거창하고 부담스러운 블로그 제목도 곧 바뀔 거고, 괜히 매거진을 탐내 만들었던 스킨도 이제 바꿔보려 한다.
바꿔야한다. 바뀌어야한다. 사족의 향연을 위해 더이상 나를 버리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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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역입니까?
2007/07/19 20:15

(기사 핀트가 어긋난 부분이 좀 있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블로그 비판이 아니었다면 이정도로 나오진 않았으리라.
폼내기 위한 글이란 거, 문제 작지 않다. 괜히 달지 않아도 될 별점을 ‘기성 언론’이 하는 거 보고 따다 붙이고, 그냥 느낌 쓰고 말 것을 차갑게 몰아붙이고. 솔직히 짜증난다.
그리고 왜 블로그라는 ‘log’의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매체를, 일부러 언론, 즉 ‘저널’까지 끌고 가려는 건가. 난 그거 이해할 수 없다. 피곤해서다. 그건 즐거운 블로깅을 막는 것과 다름 없다. (조금 덧붙이면, 난 즐거운 블로깅이 아닌 일을 위한 블로깅을 하는 그 순간 블로그라는 건 그 본연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본다. 솔직히 공지글로 가득한 회사 블로그들, 가보고 싶은 마음 없다. 재미가 없어서다.)
기성 언론의 실수를 그대로 답습해도, 우리는 성역이니 괜찮다는 건가? 이런 식의 접근법은 싫다.
ps. 솔직히 클래지콰이 3집을 꽤 즐겁게(?) 들었던 나로서는, 별로였단 글 쏟아지는 거 보면 내가 ‘너무 대중성에 빠져버린 리스너’가 되어버린 느낌이 들어서 짜증나더라. 린킨파크 3집 리뷰들도 그랬고. 음식점 리뷰? 다를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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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토론의 기본을 모른다
2007/07/14 09:44

토론카페 전문 보니까, 전원책 이 사람 문제가 좀 심하더라.
토론의 기본도 안 된 사람이 토론의 예의를 논한다.
심심하면 말 끊고, 흥분하고, 논점 이탈하는 사람이 뭐가 잘났다고 예의네 뭐네를 논하는 건가? (오죽하면 나름대로 같은쪽 패널이 자기한테도 기회를 달라고 하니 ...)
아니, 일단 말을 계속 하고 있는 건 일단 끝까지 듣고 뭐라고 뭐라고 해야할 거 아냐. 당신 앞에선 충격 요법이라는 매우 일반적인 화술조차 써면 안 되는 거야? 가뜩이나 끝까지 들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한국말인데.
(물론 이안씨가 잘했다는 건 아닌데, 그래도 말 끊는 것보단 훨씬 나아보이더라. 그리고 가족사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이더만? 물어보는 거 보니까.)
P.S. 토론카페 전문, 보셨나요? 가관입니다. 저런 ‘토론의 기본도 안 된 사람’이 ‘토론 스타’가 되는 걸 보니, 스타와 인기는 얼마나 허망한 건지 제대로 느끼겠더라구요. 아니 변호사 소개시켜주면서 느낀 걸 이야기하는 사람을 갑자기 끊고 ‘변호사 소개하는 건 법 위반입니다’ 따위 말하는 건 어느 나라 예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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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말하질 말아라
2007/06/10 20:45

1.
동성애라는 거에 ‘반대’한다느니, ‘허용’한다느니 하는 거 자체가 우습다. 그냥 아무 말 하지 말고 용인1하면 안되냔 말이다.
2.
“록만이 진짜 음악이고, 힙합은 쓰레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시끄러운 록은 음악이 아니다, 클래식만이 진짜 음악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난 그런 사람은 제정신 아니라고 본다. 옳은 건, “이것도 음악이고, 저것도 음악인데 난 이 음악이 좋아”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
동성애에 대해서도 똑같다고 본다. 이성애자분들, “난 이성에 끌리지 동성은 우정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라고 말하면 되는 걸 갖고 뭐 그렇게 오버하시나?
3.
차라리 말하질 말아라. 괜히 비논리란 비논리 다 끌어다가 거품 물고 쓰러지시느니, 차라리 그게 더 낫겠다.
*.
조금 명확히 해두기 위해서 덧붙이면, 난 이성애자다. 다만 성이 같다는 이유로 붙어다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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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이것이 문제다
2007/06/03 17:33

서두 생략하고, 본론부터 들어가자. 노무현의 문제는 ‘도덕적 우위’, 그리고 ‘낡은 사고’라고 봐야 한다.
도덕적 우위?
노무현이 하는 것들, 노무현의 태도는 ‘무모하다’. 그는 늘 논쟁적인 주제를 단호하게 펼쳐나간다. 스스로가 ‘옳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거다. 그런데 그게 어떤 종류의 확신인가? 나는 그게 그 자신은 ‘민주화 세력’, ‘진보 세력’이라고 생각하고, 그 자신의 80년대에게 ‘정치적으로 옳았으며 도덕적으로 옳은’ 위치를 부여하고, 결국엔 자신 스스로를 ‘정치,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무리한 확신이라고 본다.
도덕적 우위, 나쁜 거 아니다. 근데 정치인이 자신을 도덕적 우위를 가진 존재로 인식하면, 그건 무서운 일이다.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런 존재가 스스로를 옳다고 생각하고, 남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고’,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목소리로 치부한다면 그게 얼마나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이냔 말이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이 옳다는 것을 설파한다. 한미FTA, 기자실 통폐합, ... 모두 나름의 ‘정당성’을 갖고 있으며, 그건 ‘당연하단’ 걸 끊임없이 강조한다. 하지만 그걸로 다다. 그는 언제나,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 세밀하게 파고들지 않는다. 거대담론에 함몰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마저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비판으로 치부하고 만다.
그래서일까, 그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피곤해하다 못해 지쳐버리고 만다. 그러는 사이에 그는 끊임없이 자신이 옳다는 걸 증명 하려 하고, 결국 대화는 사라진다.
낡은 사고?
그의 사고는 의외로 낡았다. ‘새로운 사고’를 늘 전파하는 이미지의 그가 ‘낡았다’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확실하게 낡았다.
무엇이 낡았냐, 그의 사고는 확실히 기성세대에 도전적이지 않느냐고 반박하는 건, 절대로 ‘본질’에 접근할 수 없다. 내가 지적하는 ‘낡음’은 그의 사고의 ‘내용’에 있지 않다. 나는 그의 ‘사고의 틀’이 낡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항상 ‘옛것의 폐해’와 ‘새것’을 대비시키곤 한다. 일종의 이분법이다. 무모하고, 이젠 더이상 통하지 않는 이분법이다. 그래서일까, 그가 하는 걸 지켜보다보면, 꼭 19~20세기 사람들이 싸우는 걸 21세기 사람이 지켜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기까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21세기 사람이 논쟁에 참여했을 때, 그것 역시 ‘낡은’ 것이라 보고 마는 그의 태도란, 정말이지 참을 수 없다.
여하튼 걱정이다. 그가 우리(난 아직 10대다)에게 ‘물려준다’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그만의 이분법으로 인해 온갖 딱지가 붙은 수많은 것들의 가치가 ‘무시되고 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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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했다고?
2007/05/24 16:13

많은 사람들은 찬성이나 반대를 이야기하기 전에, 그들이 대놓고 ‘타락’했다, ‘떠났다’고들 말한다.
물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자연스러운 변화 자체에 반대하는건지, 변화의 방향에 반대하는 건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엔 본의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변화’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건 그들 자유지만, 그들에겐 누군가를 ‘타락’했다고 매도할만한 권리까지는 없다는 걸, 그들은 잊고있는 것 같다.
P.S. 어쩌면, 그들은 옛날부터 그대로였을지도 모르지. 너희들이 온갖 이상한 기대치를 다 갖다붙이는 걸지도 말야. 솔직히 한겨레는 좀 불쌍해. 진보라는 (지나치게) 넓은 스펙트럼을 다 감싸지 않으면 욕 먹어야 하는 위치에 서있잖아? 그런 위치를 선정해주는 게 정당한가, 그건 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봐.
그리고 ... 하나의 폐단을 봤을 때, 아예 끝장을 봐서 뒤집어 엎어버리자고 말하는 거랑, 그냥 폐단 그대로 가자고 말하는 거랑, 폐단만 고치는 방향으로 가자고 말하는 거는 완전히 다른건데 말이지, 그걸 꼭 엎자, 말자 둘로만 봐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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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주목하라
2007/05/16 18:46

이명박, 또 사고쳤다. 거기에 대해선 언급할 하등의 이유를 느끼지 못할 만큼 어이가 없었기 때문에, 언급은 생략하겠다.
지금 이 글은, 이명박을 타겟으로 한 글이 아니다. 이 ‘망언’에 대해, “오버하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 주목하시라.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아닌가? 물론 이명박도 사람이니 중간에 말실수 하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실책은 하는 건 당연하다만,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인권을 망각하는 발언을 하는 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어떠한 문제에 대한 ‘무의식적인’ 실수, 그게 모이면 커다란 실책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바로 대통령 자리다.
이명박, ‘추진력’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이다. 그건 장점이면서도 단점이다. 운전을 할 때, 엑셀레이터만큼 중요한 게 브레이크다. 누가 브레이크를 걸어준다면 모를까(사실, 누가 옆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워낙 가속이 강해서 필요할 때 멈출 것 같지도 않다), 지금의 이명박은 정말이지 위험해 보인다.
P.S. 집단이기주의...? 죄송하지만, 그걸 집단이기주의라 해석하신다면... 근현대 민주주의는 집단이기주의가 그 뿌리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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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구라’다
2007/05/15 19:14

경제동물(여기서, 경제학자들은 논외로 둔다. 난 그들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들은 고속도로가 뚫리고, 고속철도가 뚫리면 이른바 ‘경제적 파급효과’만을 생각한다. 틀렸다. 서울-천안간 전철이 개통되었을 때, 그 누가 노인들이 값싼 돈으로 ‘천안 나들이’를 매일 다닐 거 라고 예상했는가?1
결국 교통의 발달이라는 건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사람의 삶’에 너무나도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국가간 교통은 정말로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모습이 보이면 마냥 신기했던 비행기, 이젠 공항 활주로가 부족할 정도로 많이 뜨고 내린다.
외국인을 보는 게 신기한 시대가 있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외국인은 더이상 ‘신기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적에도 살아숨쉬던 ‘단일민족국가’론, 그리고 민족주의는 변한 게 없다.
단일민족국가는 허상이다. 자칭 ‘21세기 동북아시아 물류의 중심’을 꿈꾼다는 한국에선, 그래서 세계와 교류하겠다는 한국에선 죽어도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다.
민족간의 우열은 따지고 보면 다 ‘구라’다. 애시당초 사람의 ‘객관적인’ 우열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성공하기 힘든 짓(한 사람의 성향은 수많은 잣대가 세운 곳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거 아닌가. ‘정답’이라는 것도 없고. 그걸 대체 어떻게 수치로 환산할건데?)인데다, 사람 자체가 너무 많아 성향이 너무 다양한 집단에 ‘평균’을 낸 값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일민족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마르고 닳도록’ 들어서인지, 혼혈아를 벌레보듯이 보고 ‘왕따’시킨다.
아니, 따지고 보면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도 허상이다. 정의하기에 너무 모호하다. 세상은 더이상 부족사회도 아니고, 근대 들어 우리가 생각했던 ‘민족’이라는 개념은 결국 ‘(멀지 않은 과거에)같은 국가의 국민’이라는 개념과 일치한다. 국내 교통마저 미비했던 시대에 과연 ‘동질감’이라는 개념이 성립했는가, 그건 정말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사회를 작동하는 ‘기제’로 남아버린 민족주의는 꿈쩍도 하려 하지 않는다. 지금 자신이 어떤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는 있을까. 허우적거릴 수는 있어도, ‘원하는’ 길로 똑바로 나아가는 건, 절대로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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