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블로그 시즌 2가 오픈했다.
솔직히, 실망이다.
대체 왜 태그를 자바스크립트로 처리하는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게다가 이 스크립트들도 제대로 쓴 것이 아니어서, ‘뒤로’ 기능이 굳는다. 가령 리모콘으로 설정 좀 하다, 메인으로 갔다, 글쓰기로 갔다 ‘뒤로’를 하면 다시 리모콘이 나온다. 태그 링크를 눌러 태그로 가도, 마찬가지. 왜 페이지 로딩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lcs.naver.com 전송 중이 뜨는가? 대체, 블로그를 AJAX로 떡칠해서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는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통합 글 관리 메뉴가, 아직도 없다. 이건 철학의 문제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쯤되면 왜 ‘네이버 블로그 2’라고 붙은 게 아니라 ‘시즌 2’라고 붙었는지 알만도 하다. 속이 바뀐 게 별로 없으니까. 이 블로그도 ‘시즌 4’가 블로그 이름 뒤에 따라다니는데, 그건 이 블로그를 쓰는 내가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탈바꿈을 한 게 아니라, 툴과 주소 등만 살짝 바뀐 변화만이 있었기에 ‘시즌’을 붙인 거다. 이거와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건 아니다. iPod이 과연 디자인으로만 승부를 걸었다면 성공했을까? iTunes Music Store 없이도? 물론 역사에 가정을 하면 안되지만, 디자인으로만 승부를 건 수많은 제품이 실패한 역사를 보면, 알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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