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모니터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모니터는 결코 가볍지 않고, 무선 통신이 가능한 물건도 아니다. 인터넷에 뜬 글은 모니터를 통해 봐야 하는데, 이게 고역이다. 책은 들고 움직이면서 보지만, 대개 모니터는 고정시켜놓고 본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2. 모니터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터치패드가 있지 않은 한, 모니터는 다른 장치와 같이 움직여야 한다. 책이나 종이는 묶여있는 몇장에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 컴퓨터로 보는 글은,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3. 스크롤의 압박
결코 길지 않은 글도, 인터넷에서 볼 땐 ‘스크롤 압박’을 준다. A4용지를 겨우 두면 채울 글도, 브라우저에서 보면 스크롤 압박이 엄청난 글 중 하나일 뿐. 몇몇 몰지각한 네티즌들은 ‘스크롤이 긴 글’에 ‘글이 왜이렇게 기냐, 요약 좀 해서 써라’란 식의 댓글을 달지만, 적절히 편집해서 뽑아보면 그게 긴 글이 아니란 걸 쉽게 알 수 있으리라.
4. 픽셀의 한계
픽셀의 한계는 또 어떠한가? 프린트 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글씨도, 모니터에서 보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모니터의 픽셀 하나는 자세히 보면 우리 눈에 보일 수준이지만, 인쇄물의 ‘점’은, 워낙 작아 1인치에 몇백개나 찍을 수 있다.
5. 발광체의 한계
모니터는 반사체가 아닌 발광체다. 따라서 보는 사람의 눈을 피로하게 할 수 있다. 책은 가까이 놓고 볼 수 있지만 모니터는 몇십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새로운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인터넷 만화가인 강풀씨의 만화가 그런 대표적인 사례. 하지만, 좋은 글은 프린트 해서 보려는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는 건, 이런 한계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난 이 말을 하고 싶었다.
블로그 주소가 http://blog.zfbe.com/station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주소창의 www.psnnet.net/blog를 blog.zfbe.com/station으로 바꿔주시면 트랙백과 댓글을 보거나 달아놓으실 수 있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RSS 2.0
Textcube
Skin by Z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