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v style=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28, 228, 228)제로피시 기획칼럼(22), 올블로그 나의 추천 글입니다./div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georgia,times new roman,times,serif1/spanbr /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 월드컵의 광풍/spanbr / 2006년 6월, ‘대~한민국’에선 월드컵의 광풍이 불고 있다. 정말, 언론은 연일 월드컵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고, 방송에선 끊임없이 월드컵 중계, 월드컵 특집 쇼, 월드컵 뉴스 등을 ‘쏟아내기’ 바쁘다.br / 그런데, 이게 좀 도가 지나치다. 하나의 예로, lt;문화방송gt;이 a href=http://www.imbc.com/guide/schedule/area/A/20060613.html6월 13일/a(토고전)부터 a href=http://www.imbc.com/guide/schedule/area/A/20060614.html6월 14일/a까지 내보냈던 방송 편성표를 보자. 13일 12시 50분부터 14일 10시 50분까지, 그리고 그 후까지 거의 연속 24시간이 월드컵 특집 응원, 중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으며, 그나마 간간이 보이는 뉴스마저도 ‘월드컵 특집 뉴스’가 되어버리는 등, 정말 문화방송은 그들의 24시간을 월드컵에 ‘바쳤다’. 물론, 그 대가는 달디 달았지만. (우선, 2005~2006년 상반기 동안 그렇게 발버둥을 쳤지만 올라갈 기미가 없던 시청률이 ‘차-차 부자’ 덕분인지, 거의 회복되었다고 한다. 광고수입도 마찬가지라나.)br / 이건, 광풍이라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georgia,times new roman,times,serif2/spanbr /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 안티는 당연했다/spanbr / 이런 분위기에, ‘안티’가 생기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아닐까.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참으로 다양한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해서도 그건 그대로 적용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시큰둥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건, 정말로 당연한 일이다.br / !--느낌표--나의 예를 들겠다. 내가 여태껏 축구를 시큰둥하게 보고, 전반적으로 좋아하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평가전 때엔 거의 침묵을 지켰던 건, 그 보도 행태가 정말 ‘꼴불견’일 정도로 꼴사납진 않았기 때문이다. 여태껏, 민족주의와 결합된 축구 경기 결과 보도는, 어찌 보면 쓴웃음이 나올 정도로 뻔했다. (난 정말, 오늘 학교에 오면서 방송3사들이 경기종료 후 5분 만에 급조했을 뉴스 치고는 대단히 정교했던 뉴스를 보며, 난 순간적으로 패배, 혹은 승리용으로 준비했다 잘린 뉴스들이 정말 보고 싶어지더라. 늘 그랬듯. 변한 건 없더라.)br / 그런데, 이런 수준의 월드컵 편성은 좀 도가 지나쳤지 않은가? 월드컵 전 경기를 중계한답시고, 밤 10시 이후의 모든 프로그램을 자르고 있으니까. 물론 내가 그 프로그램들을 모두 챙겨볼 사정은 아니다만, 나 말고도 그런 프로그램들을 볼 사람은 충분히 많지 않나? 예를 들면 월화/수목 드라마(일부 방영되는 드라마는 있긴 있지만, 이들도 시청률 잘 나오는 소수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lt;주몽gt;.)들에서 시작해서, lt;야심만만gt;, lt;놀러와gt; 등의 단순한 쇼프로그램, 와 같은 볼만한 오락 프로그램, 그리고 a href=http://radiokidz.korserve.net/tt/entry/%EA%B8%88%EC%9A%94%EC%9D%BC%EC%9D%84-%EA%B8%B0%EB%8B%A4%EB%A6%AC%EA%B2%8C-%EB%A7%8C%EB%93%9C%EB%8A%94-%ED%94%84%EB%A1%9C%EA%B7%B8%EB%9E%A8-Wlt;Wgt;/a, lt;PD 수첩gt;, lt;추적 60분gt;과 같은 시사 프로그램까지. 정말 그 많던 프로그램의 그 다양했을 시청자가 모두 월드컵을 원하고 있는 걸까?br / 절대 아니다.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georgia,times new roman,times,serif3/spanbr /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 ‘안티 월드컵’이란 이름에 대하여/spanbr / 물론, 이 ‘안티 월드컵’이라는 이름은 약간 고민해볼 만하다.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는 참 좋은 이름이다만, 그 이름은 지나치게 함축적이라고 해야 할까. 스스로를 안티 월드컵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월드컵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물론 월드컵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이 조금 다른 차원에서 월드컵 반대를 이야기한다. a href=http://www.cncr.or.kr/문화연대/a에서 내거는 이 멘트는(스티커에 붙었다면서) 그 훌륭한 방증이다.br / br /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images/antiworldcup.png alt=안티 월드컵 (1) /br / /div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georgia,times new roman,times,serif4/spanbr /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 안티 월드컵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spanbr / 우선, 아까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georgia,times new roman,times,serif3/span부에서 말했듯, 안티 월드컵은 무조건적인 월드컵 반대를 외치지 않는다. 안티 월드컵이 문제 삼는 건 월드컵을 받아들이는, 혹은 이용하는 자세다. 그런 자세들로는 무엇이 있을까?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1. (지나친) 민족주의/spanbr / (어이없게도 그 역사가 몇 백 년도 되지 않은, 근대 때 수입된 이데올로기인) 민족주의가 다루는 것은 ‘우리’라는 개념이다. 민족주의는 가슴으로 말한다. 이러한 것이, 민족주의의 장점(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점에서)이자 단점이다. 민족주의의 최대 단점은 가슴으로 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흥분’이다. 그래서 민족주의는 쉽게 국가주의나 배타적 민족주의로 쉽게 변질하고 만다.br / 그런데, 이러한 국가주의나 배타적 민족주의는 문제가 크다. 민족의 우열을 가리는 수준까지 가면, 이미 갈 데까지 간 거다. 결국, 이러한 민족주의, 그리고 확장된 민족주의인 인종주의는 인종차별을 낳고, 외국인 노동자 차별을 낳고, 극단적인 예로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유대인 학살까지 낳는다.br / 그래서, 나는, 안티 월드컵은 민족주의를 경계한다.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2. 상업주의와 연계된 월드컵/spanbr / 솔직히, TV를 틀고 광고시간을 기다려보라. 여러 방법으로 샘플이 된 응원구호(주로 ‘대~한민국’ 함성. 신해철의 목소리가 가장 자주 쓰이는데, 신해철 본인도 싫어할 정도로 심하게 많이 샘플화되고 있다.), 응원가, 심심하면 등장하는 거리응원 인파, 평소에는 등장도 안하더니 갑자기 모든 광고를 도배한 ‘대한민국’ 국호……. 난 이 국호의 사용을 문제 삼은 게 아니다. 이러한 ‘대~한민국 과잉’이 어디서 왔는지를 문제 삼고 있는 거다. 이러한 현상은 다 어디서 왔겠는가? 이런 것을, 언론이나 광고계에서는 ‘월드컵 마케팅’이라 부른다.br / 물론, 어떠한 방식으로 광고를 하든, 그건 광고주 자유라지만, 그저 광고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 거의 같은 사운드를 수십 번 반복 학습시키는 것을, 과연 소비자들이 좋아할까? (물론, 이런 건 안중에도 없겠지만 말이다.)br / 그리고 뭔 특집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은가? 월드컵 특집 뉴스만이 아니라, 온갖 쇼프로그램들도 다 ‘월드컵 특집’을 달고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급조 수준의 제작여건에서, a href=http://leegy.egloos.com/2127625성찰 없는 프로그램까지 양산되는 것은/a 뻔한 것 아닌가? (저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성찰 없는 제작을 하고있진 않다. 이건 간과하지 말자.)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3. 월드컵은 모두 위에 군림한다?/spanbr / 월드컵은 모두 위에 ‘군림’하는 걸까? 조금은 생뚱맞은 질문이리라.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자. 월드컵은 월드컵 외의 모든 이슈를 다 먹고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때, 신효순 · 심미선님의 죽음이 무참히 잊혀지다 정말 월드컵 이후에나, 인터넷의 힘으로 ‘간신히’ 이슈가 되었던 것처럼(그땐, 이미 늦었던 때였지만).br / br /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images/antiworldcup2.png alt=안티 월드컵 (2)/br / /divbr / 당장, 지금만 해도 산재한 문제들은 많다. 생업과 직결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 미사일, 5 · 31 지방선거 후폭풍, 시각장애인 안마사 위헌 판결, 그리고 대추리까지. 그 모든 것은 무슨 단신 기사 취급되는 양, 기나긴 월드컵 뉴스 끝에서야 겨우 한두 뉴스로만 모두 언급되고 있으니, 월드컵이 모두 위에 ‘군림’한다는 말이 이젠 과장으로 들리실 분은 없으리라.br / br / 이런 현상들은, 결국엔, a href=http://h21.hani.co.kr/section-021015000/2006/06/021015000200606140614073.htmllt;씨네21gt; 김도훈 기자가 경고하듯/a, 엄청난 ‘금단 현상’만 불러올 지도 모른다.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georgia,times new roman,times,serif5/spanbr /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 그런데도 이게 그렇게 불온해 보였는가/spanbr / 그런데도 당신은 이러한 ‘안티 월드컵’이 그렇게 ‘불온’해 보였는가? 어찌 보면 제기되는 것이 당연한 문제들을 다루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매국노’처럼 보이던가?br / 그래서, 애국하자는 마음으로 안티 월드컵 카페에 위장 가입해 욕설이나 뿌리고 오고 싶었는가? (사디스트인가?)br / 미안하지만, 난 안티 월드컵이 ‘불온’하니 비난당해야하고, 매도당해야 한다는 당신이 더욱 불온해 보인다. 다양성의 싹을 짓밟고, (무슨 『1984』도 아니고) 어떤 하나에 무한의 ‘충성’을 바치려는 당신이 더욱 불온해 보이고, 심지어는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br / br / 뭐, 비판하려면 마음껏 비판해라. 그건 당신 자유일테니. 하지만, 이건 알아줬음 한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그에 따른 결실을 얻기 전에, 엄청난 ‘기회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br / 그리고 때론, 그러한 ‘기회 비용’으로 지불되는 것이 엄청난 희생일 수도 있다는 것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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